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높은 평가를 획득했다. 전기 굴착기를 출시하고 수소엔진을 개발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연간 기후변화대응평가에서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C등급, 2022년에는 B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등급이 올랐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글로벌 금융투자기관과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국내 건설기계 업계 처음으로 '2050년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을 적극 이행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그룹 최초로 외부 업체와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군산 공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인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또 S&P글로벌이 진행하는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기계·전기장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인더스트리 무버'로 이름을 올렸다. S&P글로벌은 ESG 점수가 전년 대비 5% 이상 향상된 기업에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부여한다.
엄원찬 HD현대인프라코어 ESG 최고책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목표 수립과 전략 실행으로 글로벌 ESG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글로벌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