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이 국내외 장학생 453명에게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왔다. 설립 이후 올해까지 51년간 장학생 1만 144명에게 711억 원을 지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수여식을 통해 올해 신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이가운데 지방 출신 대학생 245명에게는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가 제공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공과금 등 비용을 일절 내지 않고 주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나머지 장학생 208명에게는 학자금과 생활비 12억 원을 지원한다. 학자금 장학생 138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 기숙사와 생활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해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