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미국은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PCE 물가지수를 공개한다. PCE 물가지수는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지출한 비용을 나타낸 지표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가격 변동이 높은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달 전년 대비 2.9%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장은 지난달 PCE 물가지수, 근원 PCE 물가지수가 각각 2.4%, 2.8%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줄면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가 쏠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둔화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 동안 4.71% 상승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와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의 시각도 눈여겨봐야 한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8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가 발언한다. 다음 날엔 보스틱 총재, 윌리엄스 총재와 함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가 연설한다. 메리 델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의 발언은 다음 달 1일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