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송파 세 모녀 사건' 10주기를 맞은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총선에 '우리 이웃 돋보기' 공약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사회 안전복지망의 헐거워진 구석들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출근길 인사 내내 10년 전 오늘 송파에서 발생한 한 사건이 떠올라 마음이 복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세 모녀가 전 재산 70만 원을 집세와 공과금이라면서 유서에 적고 생을 달리했던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있었다”며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지나온 시간만큼 당시 우리 사회가 각성했던 만큼 우리 사회의 복지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정비됐을까”라고 했다.
이어 “국가의 역할은 생존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힘없는 국민들이 사회로부터 완전히 소외되어 낙망하지 않게 할 무한한 책임이 있다”며 “정치가 이 일을 선봉에서 소화해야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이 시간에도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사회의 한 곳곳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도무지 벗어날 방법이 없거나 알지 못해 한없이 좌절하는 이웃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많은 선량한 이웃들이 국가와 정치가 다 하지 못하는 사회복지망의 사각지대를 환하게 비추려 노력하심은 큰 희망이 된다. 이러한 분들의 노력이 영원한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저 배현진도 우리 지역부터 골목골목 챙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