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 공정 장면/오므론 홈페이지
일본 자동화 및 로봇 전문기업 ‘오므론’이 실적 악화에 따른 인원 감축에 나선다.
26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오므론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공급망 혼란으로 실적이 악화해 국내외에서 총 2000명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4~5월 40세 이상 정규직 등을 대상으로 1000명의 희망퇴직을 받는다. 오므론이 희망퇴직에 나서는 것은 IT 거품이 꺼진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오므론은 중국을 중심으로 팩토리 오토메이션(FA) 기기 사업이 부진하자 이번 인력과 고정비를 줄여 실적 회복을 도모하기로 했다.
내년 9월까지를 구조 개혁 기간으로 정해 국내외 비용을 줄이고,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에는 2024년 3월기 전망 대비 약 300억 엔의 고정비를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닛케이는 오므론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는 것은 1933년 창업 이래 두 번째라고 밝혔다. 첫 번째 대규모 인력 감축 나선 2002년에는 국내에서 1460명이 조기 희망 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