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10년간 해외사업서만 '연 200억' 순익 [혁신 공기업]

박영규(왼쪽에서 네 번째)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지난해 7월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로고. 사진 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최근 10년간 해외사업을 통해 매년 2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창출했다. 중부발전은 탄소 중립 정책에 맞춰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매년 2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해외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한 결과다. 2022년에는 해외사업으로만 발전사 중 최대 규모인 431억 원의 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중부발전의 미래 해외사업 키워드는 ‘신재생에너지’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 가동을 기점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소를 완공하는 등 유럽 시장으로 입지를 넓혔다. 구바버겟 풍력발전소 사업 협상과 관련해선 계약서에 국산 기자재 의무 사용을 명시해 130억 원 규모의 국산 터빈타워를 수출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22년 독일 자산운용사 프라임캐피탈, 영국 신재생에너지 업체 RES리뉴어블노든과 ‘북유럽 육·해상풍력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라임캐피탈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자산에 10억 유로(약 1조 4000억 원)를 투자한 운용사이고 RES리뉴어블노든은 북유럽에서 13개 풍력발전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부발전은 “향후 북유럽 추가 사업 수주·운영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204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40%를 목표로 태양광, 해상풍력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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