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자료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내무부 장관은 러시아·이란 등 적대국의 대리 세력과 범죄자들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선거를 조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반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영국에서 최근 리시 수낵 총리 등의 딥페이크가 등장하면서 이같은 경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은 급속한 기술의 발달로 전세계적으로 선거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콘텐츠가 세상을 교란하는 시대가 이미 펼쳐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규칙, 투명성, 사용자 안전장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대표들에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집단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올해 하반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영국에선 지난해 제1 야당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와 사디크 칸 런던 시장에 관한 딥페이크 오디오가 유포됐고 BBC 뉴스로 꾸민 리시 수낵 총리의 딥페이크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