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생애 첫 '1인 가구' 생필품 구매 지원…오는 3월부터

서울 성동구청사 전경. 사진 제공=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구로 전입해 처음 1인 가구 세대주가 되는 19~39세(2005~1985년생)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청년 생애 첫 1인가구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독립하는 대학생, 취준생, 취창업 사회초년생 등 청년 세대는 경제기반이 약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도가 높다.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1인가구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 원이며, 그중 식료품비에 대한 지출이 48만 원으로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동구는 생애 첫 세대주가 되는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2023년 12월 1일 이후 다른 시군구에서 성동구로 전입하여 생애 처음 독립 세대를 구성한 19~39세 청년이다. 성동구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 중이어야 하며, 무주택자이면서 중위소득 120% 이하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구는 요건 충족 시 생필품 구매비 20만 원을 지원한다. 식료품, 주방·욕실·주거용품 및 소가구 구매비에 한정되며, 지원금 한도 내에서 본인이 선구매한 후 구매 영수증을 증빙하면 구매한 금액만큼을 보전해 준다.


신청 기간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며, 다음달 1일 첫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성동구청 누리집 성동참여-행사접수에서 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가족관계증명서(부모 기준) △임대차계약서 사본 △지방세 세목별 미과세 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통보)서 및 납부확인서 △생필품 구매 지출증빙서류(카드영수증, 현금영수증만 가능) △통장사본을 구비해야 한다. 단 3월 신청자는 주민등록등본 및 주소이력사항 전부가 기재된 초본을 제출해야 한다.


거주요건 및 지원 대상 여부 확인 후 지급 여부가 결정되며, 지원금은 신청한 달의 25일(휴일일 경우 익일)에 개인별 계좌에 입금된다.


한편 구는 청년 세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사 차량 지원사업, 청년 일자리카페 '청년 일다방' 운영, MZ 마음 건강 상담소 등이 대표적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생애 첫 1인가구가 되는 청년들이 가족과 지역사회의 품 안에서 따뜻하게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듬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펼쳐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유용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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