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 들어서도 개방감 유지”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이 건립되더라도 광장의 개방감은 훼손되지 않는다”며 “비우는 디자인에 대한 서울시의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현공원은 서울광장에 3배에 달할 정도로 광활하다”며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들어서더라도 전체 공원 면적의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건희 기증관은 동쪽에 들어설 예정이고, 이승만 기념관이 건립된다면 균형을 위해 서쪽에 들어설 텐데 높이제한 때문에 3~4층 높이 이상으로 짓지 못한다”며 “북안산은 다 보실 수 있는 개방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만 기념관은 국민 다수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국민 다수가 동의하더라도 송현공원이 최적읜 부지인지를 중앙정부와도 협의해야 한다”며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기후동행카드를 둘러싼 경기도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가운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분이 많은데도 경기도는 경기패스로 충분하다고 하면서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만과 인천시민도 충분히 혜택을 드리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원칙이고 비용도 70%를 서울시가 분담한다”며 경기도의 동참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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