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올해 총 350억 원 규모의 수산펀드 2개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펀드 운용사 2개사를 이달 28일부터 3월 22일까지 공모한다.
27일 해수부는 올해 20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펀드인 ‘블루푸드테크펀드’와 15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블루푸드테크펀드는 3D 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식품산업 전반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해수부는 이 펀드를 통해 블루푸드 산업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결성된 세컨더리펀드는 기존에 결성된 수산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펀드다. 수산펀드의 유동성을 확보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수산분야 투자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경영체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수산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수산펀드’를 결성해오고 있다. 2023년까지 총 2614억 원 규모로 18개 수산펀드를 결성해 1456억 원을 수산경영체에 투자한 바 있다. 수산펀드는 결성 후 8년 동안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산경영체에 투자해 민간자본의 수산분야 유입을 촉진하고, 수산경영체의 성장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올해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고려해 사업 운영방식도 개편한다. 결성 시한 연장 없이 자진 철회 등으로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운용사에 대해 출자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수산펀드 운용사 공모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공모기간 내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구비해 노업정책보험금융원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