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4·10 총선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7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승리, 특히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라는 당의 부름을 받고 이번 총선에 나섰다”며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등포을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신속히 전열을 정비해 결전을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경선 포기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초대 보훈부 장관을 지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18∼19대)을 했으며, 이번 22대 총선에선 영등포을 출마를 준비해왔다. 박 전 장관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경쟁자인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영등포을 선거구 단수 공천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