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S 생성형 AI로 美 주방·욕실 가전 공략

[미 주방·욕실 박람회 KBIS 2024]
류재철 사장 "AI로 가사 해방 실현"

LG전자가 북미 최대 주방·욕실 가전 박람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서 공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생성형 AI를 도입한 가전으로 가사에서 해방된 미래 주택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탄탄한 백색가전 기본기에 AI 기술력을 더해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현지 시간)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27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 1022㎡(309평)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AI 스마트홈 솔루션과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이번 전시 테마로 소개했다. CES2024에서 선보인 반려 로봇 ‘Q9’에 MS 생성형 AI를 도입해 개인화 '생활도우미'로 진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가사 노동을 자동화시키겠다는 뜻이다. Q9이 주인을 따라다니는 AI 스마트홈 허브가 되는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홈트레이닝 중인 사용자에게 세탁이 종료됐음을 알릴 뿐만 아니라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기도 한다”며 “냉장고 내 식재료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만들 수 있는 음식과 조리법을 추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북미 B2B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도 제안한다. LG전자는 가구 구성·가격대·공간 활용도 등을 크게 4가지로 나눠 주택·상업용 건물 예상 입주자 기반 맞춤형 패키지를 3000~15만 달러까지 가격대별로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건설사 구매자의 용도에 맞춰 다양한 패키지를 소개하는 전략이다. 북미 백색가전 경쟁사들에게 앞서는 AI 스마트홈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음은 물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욕실 솔루션을 비롯 올 초 미국 출시 후 기존 대비 50% 이상 판매량을 기록중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와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하이드로타워’ 등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 절감에도 신경 썼다. '지속가능한 집'을 소재로 전시공간을 조성해 에너지 70% 이상을 외부 공기로부터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등을 소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버터 히트펌프는 LG전자 핵심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반영된 대표 사례"라며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제어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KBIS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행사로 글로벌 주요 가전기업 500여 곳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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