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가운데) 아산재단 이사장이 27일 서울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7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대학생 431명과 대학원생 87명 등 총 518명에게 장학금 38억 원과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 431명 중에는 군인·경찰·소방 등 국가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이들을 격려하고자 제정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과 산업체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 55명 등이 포함됐다.
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두며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을 지원하고자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 제도를 신설했다. 올해 선발인원은 37명이다.
재단은 MIU 자녀 장학생에 연 300만 원, 북한이탈청소년과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에는 연 60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역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한다. 의생명과학 분야의 국내 대학원생 46명과 해외 대학원생 31명은 졸업까지 매년 2000만∼4000만 원을, 보건의료정책 분야 대학원생 10명은 매년 1000만 원을 받는다. 아산재단은 197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3만7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7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