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하천 연계…'글로벌 수변도시' 속도내는 김포

올 조직개편서 해양하천과 신설
부래도 관광 등 인프라 구축도

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현황도. 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수변인프라 구축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한다. 뛰어난 접근성과 천혜의 해양 수산 자원을 통해 경기 서북부의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하천과에 친수조성 및 해양 수산 업무를 더한 해양하천과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글로벌 해양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 및 부래도 연계 어항 인프라 구축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 추진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 △수변길 조성 △해양하천 방재역량 강화 △정부 주도 신곡수중보 협의체 구성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시는 글로벌 해양도시 중장기 발전을 위해 대명항을 문화관광복합어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 대명항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공모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을 통해 부래도와 연계한 해양관광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항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무인도서 활용과 관광, 레저 등을 연계한 종합 발전 계획을 모색 중이다.


특히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서울시, 고양시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 주도 협의체 구성 및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 방안은 신곡수중보를 존치하면서 한강 하류 전류리 부근에 추가보를 설치하면 150톤 규모의 선박 운항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하천에 다양한 수경시설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에게 편안한 힐링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고촌읍 전호리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와 연계해 한강 둔치에 산책로, 체육시설, 생태 관찰로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리버파크가 조성된다.


다만 한강 하류 지역 대부분이 특별보존지구로 지정돼 있는 만큼 친수지구로 변경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안 경계철책 철거사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포대교에서 전류리로 이어지는 한강과 초지대교~인천시계 염하 구간 총 23.1㎞의 철책 철거 후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염하 구간 조상공사가 완료되면 염하 해역의 탁트인 시야를 조망하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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