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3만9239로 최고가 경신…4만 돌파하나

3거래일 연속 종가기준 최고가 경신 랠리
소비자물가 상승률 시장 예상 웃돌자
일본은행 금융정책 정상화 기대감 커져
'금리 인상 수혜' 은행주 10년만 최고가

27일(현지시간) 도쿄증권거래소 앞을 한 남성이 지나치고 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벤치마크 니케이 225지수는 4만선에 근접했다. AFP연합뉴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죽지세로 4만까지 도달할지 전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닛케이지수는 27일 전장보다 0.015% 오른 3만92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3만94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인 3만9426을 찍기도 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 신고점(3만9388)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전날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 마감하자 도쿄 증시에서도 이날 오전 반도체주 일부에 매수세가 유입되됐다. 장 초반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0.5% 이상 상승했다. 이후 하락하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발표된 1월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를 위해 물가 상승률을 2%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최근 경제와 물가 흐름이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포함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진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조만간 정상화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 수혜 주로 꼽히는 금융주는 이날 10여 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의 3대 메가 뱅크인 미즈호은행을 거느린 금융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보유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이 장 중 한때 전날보다 3% 이상 올랐다. 미즈호의 주가는 2009년 1월 이후, 미쓰이스미토모는 2008년 7월 이후 각각 최고가였다.


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주가도 장 중 한때 2% 이상 오르며 2007년 1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주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영국 ARM 홀딩스가 10% 급등함에 따라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장중 한때 3%까지 올랐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2.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 일렉트론과 화낙도 각각 0.72%, 2.45%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이시바시 타카유키 부사장은 “연초 시세를 견인한 반도체 관련 등 대형주에 더해 지금까지는 팔리지 않았던 소형주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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