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5선·경기 시흥시을) 의원이 공천을 위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일부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27일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정식 사무총장이 ‘불공정 공천’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렸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의 불공정성을 비판하는 발언이 다수 나왔다.
임 원내대변인은 조 사무총장이 “총선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여론조사를 돌린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 현역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를 돌린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무총장이 여론조사를 돌린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는 재차 ‘맞다’고 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은 조사에서 현역 의원이 제외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조 사무총장이 이날 낸 입장에 대해 “지난주에 나왔던 이야기들에 대한 유감 표명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지난 21일 당 선거관리위원장 직을 돌연 사임했던 정필모 의원의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 의원 자신도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한 것”이라며 “그런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해 보자는 정도(의 발언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