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이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 구직 및 근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상 생활을 비롯해 취업 준비에 필요한 비용에 부담을 느껴 아르바이트를 택한다고 답했다.
28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506명을 대상으로 ‘졸업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취업’보다 ‘아르바이트 구직 및 근무’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23.5%가 졸업 이후에도 기존 아르바이트 근무를 계속하거나, 새로운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학 성적 갱신,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답변은 20.2%, 정규직 구직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16.2%로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정규직·전환형 인턴 등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14.0%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공시·전문 자격 등을 위한 수험 생활(6.7%) △체험형 인턴·계약직 등 비정규직 구직 활동(6.7%) △유학·대학원 등 학업 지속(5.15%)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당장의 생활비·용돈 마련’이 46.2%를 기록하며 1위로 꼽혔다. 이어 ‘취업 준비 비용 마련’(37.0%)이 2위를 차지하며 졸업 후 생활 및 취업 준비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23.5%)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21.0%) △원하는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기 위해서(15.1%) 등이 뒤따랐다. 이를 통해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들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졸업 후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복수응답)으로는 ‘급여’(4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월 평균 급여는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 41.2%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