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월 29일 국회에서 출마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을 둘러싼 내홍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비명(非明)횡사, 친명(親明)횡재'가 절정에 올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민주당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4·10 총선에서 지역구를 부산 해운대구갑에서 서울 중구성동을로 바꿔 도전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 7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임 전 실장 대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은 “비명횡사, 친명횡재는 제가 석 달 전 ‘판도라’(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출연 당시 만든 말”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총선승리보다 민주당의 사당화, 독재체제 구축이 더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반드시 비명계 학살에 나설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 말이 현실화되니 참 씁쓸하다”면서 “우리 정치사의 한 축인 민주당이 어쩌다 각종 부패 범죄로 재판 받는 이재명에게 장악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기반이 전체주의 세력인 개딸이고 또 종북세력과의 연대이니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에게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