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위성정당 보조금 반환부터 해라"

"총선 출마지…지역 특색 계속 파악 중"
"비례?…험지 등 앞장 서는 게 이준석 정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원내대표, 조응천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고보조금 반환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자신의 4·10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도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보조금을 동결하고 적법 절차를 통해 반납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정치적 공격을 위해 편법을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제3지대 통합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중앙선관위로부터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 6억 6000만 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합당 일주일 만에 새로운미래와 결별하며 이른바 보조금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비를 모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고 개혁신당의 보조금 반납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보조금은 정당 운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칸막이가 나뉘어 있는 돈"이라며 "특별당비를 걷어 보조금을 반납하라는 것은 당원에게 예의도 아니다. 굉장히 어폐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위헌 정당인 위성정당 보조금 반납 의사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출마 지역구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려사항이 많다기보다 지역적인 특색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7개 지역구를 검토한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다 놓고 검토한다기보다 콘셉트에 맞는 지역을 이야기한 것이고 실제 고민하는 갈래가 크지 않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렇게 다양한 옵션을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출마는 할 생각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면서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앞장서는 게 이준석의 정치다. 선거 때마다 서진 정책하고 험지인 노원병 출마하는 게 내 방식"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출마 지역구로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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