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이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은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인도 전역에 ‘쿠키런’을 서비스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쿠키런의 현지 서비스 관련 운영 및 개발은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에서 전담한다. 조길현·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가 프로젝트 총괄로 이번 신흥 시장 공략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은 인도 퍼블리싱 계약 배경으로 “신흥 게임 시장으로 고도 성장기를 맞은 인도 공략을 위해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이 주효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플레이 경험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게임 및 지식재산권(IP)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해외 매출 기반의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매력적인 쿠키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 등 이미 글로벌 유저들을 사로잡은 ‘쿠키런’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흥행시킨 노하우를 기반으로 ‘쿠키런’의 성공적인 현지 서비스를 이끌고 인도 시장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GMI는 2021년 7월 출시된 이후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게임사들이 인도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인도 게임 시장은 14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플랫폼 통합 게임 이용자 수는 4억 4400만 명, 매출 규모는 8억 6800만 달러(약 1조 1600억 원)로 추정된다. 이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 집중도가 높다. 오는 2027년에는 이용자 수 6억 4120만 명, 매출 규모 15억 8100만 달러(약 2조 11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스튜디오킹덤을 주축으로 기존 쿠키런의 영향력을 다시금 제고하고 이번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IP의 추가 도약을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