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경판학교. 사진 제공 = 의왕시
경기 의왕시가 천년고찰 청계사를 중심으로 한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의왕시는 ‘청계사이야기인쇄소’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문화재청 우수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24일 진행된 ‘경판학교’는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청계사 소장 목판을 모티브로 천자문, 법화경 등 경판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국가무형문화재인 각자장 이수자 선생이 직접 지도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의왕시는 올해도 청계사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연중 진행한다. 5월에는 청계사 내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문화유산체험카페 ‘휴우’ 운영을 준비 중이다.
또한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인 청계사 신중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미술 체험 ‘알록달록 빌어봐’ 프로그램과 신중도 속 전통악기 비파를 직접 연주하고 연주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신중도 속 천인들의 합주’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의왕시 청계사의 아름다움과 소장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