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로 ‘EV 스타트업’ 주가 하락…시장 침체 이어질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EV 스타트업 위기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내구성' 부족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은 물론이고 각종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확충 속에서도 불편함이 느껴지는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난관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메르세데스-벤츠, 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동화 전환’의 시기를 지연하려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EV 스타트업 업계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루시드의 전기차 플랫폼

실제 전통적인 제조사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며 브랜드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EV 스타트업’ 브랜드들 역시 불안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품질 문제는 물론 판매 실적 등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피스커(Fisker)는 주식 시장에서 30일 연속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상장 폐지의 위험도 있다. 피스커 외에도 지난해 준수한 실적을 올린 리비안(Rivian) 그리고 루시드(Lucid) 등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리비안 R1T

리비안의 경우 적자 경영을 벗어나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는 와중에도 주식 시장에서의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황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판매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형, 고가의 전기차 이외에도 지속적인 실적을 보장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 및 판매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위기를 겪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들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