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카드 기능 선불형 동백패스 3월 도입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발급 한계 개선
저신용자·외국인 등 누구나 이용 가능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3월부터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동백패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민생안정과 교통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


선불형 동백패스는 지역화폐 동백전과 교통카드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한 후 월 사용금액이 4만5000원을 초과하면 4만5000원 한도 내 초과분이 동백전으로 환급되는 방식이다.


기존 동백패스 후불교통카드는 교통카드 이용대금을 은행별 카드 결제일에 후불 결제하는 신용카드 방식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은 그동안 동백패스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선불형 동백패스 카드는 다음 달 18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발급과 동백전 충전은 동백전 앱 또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교통카드 충전은 도시철도역, 편의점, ‘이즐충전소’ 앱에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만 13세~18세)은 성인보다 낮은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감안한 별도 환급 한도 기준을 책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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