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마포형 '실뿌리복지'로 고독사 예방 나서

지난 20일 마포구 sos 돌봄 사업 담당자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 제공=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마포형 실뿌리복지 동행센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마포형 실뿌리복지 동행센터’는 구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가는 실뿌리처럼 촘촘한 복지전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장치다.


구는 지난 15일과 20일, 실뿌리복지 동행센터의 주요 사업인 고독사 예방 과 돌봄 SOS 사업의 동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실시, 밀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닦았다.


구의 대표 고독사 예방 사업인 ‘마포 안심 똑똑 사업’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대상자의 휴대전화와 모바일 앱, IoT기기 등을 활용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휴대폰의 수발신 이력이 일정 기간 없는 경우 대상자에게 두 차례 자동 안부 확인 전화가 발신되며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 동주민센터에서 미응답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에게는 추가로 모바일 앱과 문 열림 센서, 스마트플러그(전력 사용 확인 장치) 등 IoT 기기를 활용한 섬세한 관리가 이뤄진다. 모바일 앱의 경우 지정 보호자나 119로 바로 신고할 수 있다.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과 자동 안부 확인, 긴급 신고까지 3단계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현재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약 3600여 명이 ‘마포 안심 똑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안심 똑똑 서비스를 통해 위기 상황을 발견, 응급실로 이송한 두 번의 사례 이외에도 고령으로 인한 사망자 5명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돌봄 SOS사업’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중위소득 100% 이하 노인, 장애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 가구를 대상으로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 지원 △주거 편의 △식사 배달 등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간호직 11명, 복지직 14명 총 25명의 인력을 활용해 지난해 구민 1,673명이 8,143건의 돌봄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용자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마포 안심 똑똑 사업과 SOS 돌봄 사업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형 실뿌리복지 동행센터는 사회적 약자와 일반 주민 모두의 복지와 건강관리 지원을 중심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실뿌리처럼 섬세하게 빈곤·돌봄 위기가구를 발굴 지원하고 촘촘하게 복지전달체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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