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지난해 매출 1.7조…전년比 22% ↓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682억

베트남 띠엔장에 자리 잡은 한세실업 TG생산공장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의류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경제DB

한세실업(105630)이 지난해 매출 1조 7087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2조 원 달성에 실패했다.


한세실업은 28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5% 감소한 1조 708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1조 7253억 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168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실적이 하락의 이유로는 2022년부터 이어진 고객사들의 과재고 현상과 미국 소비시장 위축이 꼽힌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초까지 이어진 전 세계적인 물류망 혼잡으로 국제 운송이 마비되며 상품 판매시기를 놓치고 재고가 쌓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시에 한세실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소비 둔화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여파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탄력적인 생산 설비 정비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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