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5월 31일까지 2025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해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재정 분야의 직접 민주주의 구현하는 제도이다.
내년 예산편성을 위한 금천구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총 15억 원이다. 주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는 ‘주민제안형’ 사업 9억 원과 주민들이 숙의·공론을 통해 발굴하는 ‘주민협치형’ 사업 6억 원으로 구성된다.
공모 대상은 9억 원 규모의 ‘주민제안형’ 사업이다. 연중 신청할 수 있지만 2025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집중공모 기간인 5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신청된 제안은 2026년도 예산편성 시 검토한다.
금천구민과 금천구 소재 직장인 또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거나 구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이 대상이다. 사업비는 건당 최대 3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행사성 사업은 2000만 원 이내이다.
사업 제안을 희망하는 주민은 금천구청 누리집 ‘참여소통-주민참여예산제-주민참여예산 사업신청’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도 있다. 신청서를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제출 또는 구청 7층 자치행정과에 방문 및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공모기간 내 제안된 사업은 사업부서 검토(6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7~8월), 모바일 주민투표 및 총회(9월)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202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주민제안형 27개, 주민협치형 11개 등 총 38개 사업으로 14억 8400만 원을 편성했다. 185건의 제안을 받아 모바일 주민투표와 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골목길 보행환경 안전 개선사업 △5060 은퇴남성 참여 프로그램 △보도블록 미끄럼 방지판 부착 등이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보내 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검토하고 수렴해 더욱 살기 좋은 금천구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우리구에 꼭 필요한 사업이 제안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