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금 11억 4700만원 긴급 지원

전공의 직단사직서 제출 속출에 코로나19 이래 두 번째 집행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사태로 인해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 47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긴급 지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24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달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재난관리기금을 경기도의료원에 지급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감염병전담병원 의료 장비 확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 원을 도 의료원에 지원했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24일부터 평일 진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기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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