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해군 부사관’ 탄생…해군 신임 부사관 265명 임관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282기 부사관후보생과 제8기 학군부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게 된 세 자매 정상미(가운데) 하사와 첫째 언니 정혜미(왼쪽) 중사, 둘째 언니 정선미(오른쪽) 하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군

해군 신임 부사관 265명이 29일 임관했다.


해군은 이날 해군교육사령부 내 호국관에서 김성학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282기 부사관후보생과 제8기 학군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세자매 해군 가족’이 탄생했다. 정상미 하사는 언니 정혜미 중사와 정선미 하사의 뒤를 이어 부사관으로 임관해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게 됐다.


정상미 하사는 “두 언니의 격려 덕에 훈련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고 아버지도 딸들이 다 같이 전투복 입은 걸 볼 수 있다니 최고다라며 무척 기뻐하셨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군번을 받은 신임 부사관도 눈길을 끌었다. 이승민 하사와 김준범 하사는 임관 전 각각 해병 1사단과 연평부대에서 해병으로 복무한 바 있다. 조연우 하사도 해군 병장으로 전역한 뒤 다시 해군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장관상은 이승민·김수빈 하사가, 김태욱·정유민 하사는 해군참모총장상을, 이상규·이승미 하사는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강인한 교육훈련을 이겨내고 늠름한 해군 부사관으로 거듭난 것을 축하한다”며 “미래해군을 선도해나갈 주역이라는 뜨거운 열정과 비전을 품고 최고의 군사 전문가가 되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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