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파크골프장 전경 / 출처=구미시
정부 부처의 규제로 문을 닫아야만 했던 경북 구미시의 파크골프장이 1년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구미시는 미허가 파크골프장 3곳(선산, 도개, 해평)의 양성화 절차를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구미에 있는 총 225홀의 전 구장(구미 63, 동락 36, 양포 18, 선산 36, 도개 36, 해평 18)이 모두 정상 운영되는 것이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2월 구미에 있는 미허가 파크골프장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일부 코스만 임시로 운영해왔고 지난해 10월부터는 구미, 동락, 양포 구장을 재개장했다. 하지만 미허가 구장을 이용했던 시민들이 다른 곳으로 몰리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미시는 중앙부처에 구장 양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을 지속 건의했다. 허가 기관과의 적극 협의와 빠른 행정절차 추진을 통해 문을 열지 못한 나머지 구장도 전면 양성화가 가능해졌다.
현재 구미에 조성 중인 옥성구장(18홀)이 문을 열면 구미에는 총 225홀의 경북 최대 규모의 구장이 운영된다. 구미시는 오는 3, 4월 시설 개선을 위해 잠시 휴장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파크골프장 전면 재개장으로 파크골프장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구장 정비와 이용자 편의 증진 사업을 통해 경북 최고의 파크골프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