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레저-엑셀라 통합…"블록체인 상호 연결성 촉진"

출처=셔턱스톡

리플이 오는 5월 XRP 레저(XRPL)와 엑셀라(AXL) 네트워크를 통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을 촉진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리플은 XRPL와 엑셀라의 네트워크 생태계를 연결해 멀티체인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 엑셀라 네트워크는 XRPL의 효용성과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추가 자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나 시가총액이 큰 자산에 필수적인 유동성을 제공해 XRPL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개발자는 보안과 효율성이 입증된 XRPL의 내장 기능인 탈중앙화거래소(DEX)와 자동화마켓메이커(AMM), 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엑셀라 네트워크는 크로스체인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을 XRPL에서 바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엑셀라는 전통 자산 이동(브릿징) 외에도 일반 메시지 전달(General Message Passing·GMP) 기능을 제공해 XRPL의 기능성을 확장해 개발자가 55개 이상의 연결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함수 호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한 체인에 고정된 자산이 다른 체인에 표시되는 단순한 방식의 브릿징을 넘어 리플(XRP)과 기타 자산 거래 시 XRPL 외 체인에 접근이 가능해져 XRP를 활용하는 디앱에서 더욱 정교하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실물자산(Real-world asset·RWA) 토큰화를 선도해 온 XRPL은 이번 사용 사례를 통해 XRPL 생태계의 개발자, 검증자, 기업 등 참여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한다. 엑셀라 재단은 RWA를 활성화해 블록체인의 채택 범위를 확대한다. 엑셀라 네트워크의 포괄적인 API와 툴링은 XRPL상의 토큰화된 자산을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원활하게 통합하며, 웹3 생태계의 풍부한 유동성 풀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XRPL에서 RWA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보다 직관적이며 통합된 멀티체인 사용자 경험의 토대를 마련한다.


엑셀라의 크로스체인 보안 접근방식은 무허가형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 검증을 기반으로 해 검증자 보안 정책이나 기간 내 전송 가능 액수 제한 등의 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엑셀라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토폴로지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네트워크 활성도나 보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연결된 체인에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차단 및 격리할 수 있다. XRPL은 다중 서명 계약을 통해 엑셀라의 안전한 크로스체인 인프라에 통합되며, 32명의 엑셀라 검증자가 XRPL로 오가는 거래에 서명하게 된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 겸 XRPL 공동 창시자는 “디파이의 혁신을 촉진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엑셀라의 이니셔티브는 XRPL을 한층 넓은 블록체인 환경으로 확장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XRPL의 풍부한 기능 세트를 보완해 효용성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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