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매출 감소…영업익은 바이오시밀러 덕분 개선

지난해 매출 2.2조로 전년대비 4.7% 감소
영업이익 0.7%, 영업이익률 0.2%p 증가
바이오시밀러 매출 전년比 11.6% 증가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원가율 낮출 것
짐펜트라 美 출시로 글로벌 매출 증가 예상


셀트리온(068270)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통합 이후 첫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다.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부담으로 인해 감소했으나, 올해 램시마 피하주사(SC)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출시로 글로벌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 1760억 원, 영업이익 6510억 원, 영업이익률(OPM) 30%를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0.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0.2% 포인트 늘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매출은 1조 4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램시마 정맥주사(IV)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원에 달했고, 램시마SC도 연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유럽 주요 5개국 기준 램시마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72%이며, 램시마SC 단일 품목으로도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캐나다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와 미국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출시로 램시마SC의 글로벌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경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고 주요국 입찰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견조한 점유율을 보여줬다.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 29%로 집계됐으며,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30%, 허쥬마는 일본에서 64%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관련 품목 매출 축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양 사가 통합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으로 인해 매출원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보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원가가 높은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존 재고가 판매되면서 합병 초반에는 높은 매출원가가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후에 생산되는 제품은 셀트리온의 제조 원가로 책정되고,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존 재고가 소진되면서 서서히 매출 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기준 60%대에서 오는 4분기 30%, 내년 4분기 20%대로 점차 개선할 계획이다. 합병 후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도 37.8%에서 16.1%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짐펜트라 등 신제품의 하반기 본격 처방 확대에 힘입어 3조 5000억 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 6000억 원, EBITDA 마진율은 40%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