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시장 급발진 의심사고로 아수라장…70대 운전자 "기억이 안 난다"

70대 남성 사망 13명 부상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연서시장 앞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의 차체가 부서진 모습. 사진 제공=독자

서울 은평구의 한 시장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7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9일 오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57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연서시장 앞에서 횡단보도에 서있던 행인들과 다른 차량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간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7시 기준 70대 남성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운전자를 포함한 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기억이 안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급발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음주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소방 관계자는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 등 최소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수습과 현장 정리 과정에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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