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초상화 전시로 주목 받아온 이인혜가 생존하고 있거나 희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8인의 초상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갤러리인사아트는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매주 화요일 휴무) 위안부 피해자의 초상화가 담긴 전시 ‘깊은 잠 그리고 기억의 방’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인혜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러시아에서 이콘과 사실주의 회화 기법을 수학했다. 이인혜는 인간에게 내재한 고독, 외로움, 불안 심리를 포착하고 대상의 심적 고뇌와 번민을 그려내는 작가다. 그간 초상화를 통해 역사의 억압을 드러내고 애도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해 온 작가는 초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인간 삶의 존엄과 역사의 무거움을 일깨워주곤 한다. 이번 전시는 특히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위로를 전하고 역사를 반추해 평화를 말하고자 하는 계기로 기획됐다. 전시는 3월 6일부터 1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