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 투수 고우석(25)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고우석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5대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고우석은 첫 상대인 좌타자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상대인 박효준은 2루 땅볼로 막아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우타자 쿠퍼 보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우타자 맥스 슈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포함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남겼다.
지난 겨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하며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대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