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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판다 전용 사육시설인 ‘판다기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팡산구는 지난달 28일 칭룽호삼림공원에서 자이언트판다국가보호연구센터 베이징기지 착공식을 열었다. 팡산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63㏊(헥타르·1만㎡) 규모 시설에 판다 40마리를 수용하는 1단계 공사에 나섰다. 판다문화교류센터와 레서판다 및 황금원숭이 생활시설도 마련된다.
2, 3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133㏊ 규모 기지에서 생활하는 판다는 총 50마리로 늘어난다. 칭룽호삼림공원은 뛰어난 생태자원과 무성한 초목을 갖춰 판다가 생활하기 적합하다는 점 때문에 기지로 낙점됐다. 교통이 편리해 베이징 과학연구자원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한때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는 올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옮겨지는 판다 푸바오가 베이징기지로 보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태어난 뒤 반환되는 판다는 부모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관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푸바오 부모 고향은 쓰촨성 비펑샤기지다.
최근 외교 소식통은 푸바오가 4월 초 청두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서 최종 도착지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神樹坪)기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