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재벌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아들의 결혼식 파티에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가 축하 공연을 펼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각국의 유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한나가 암바니의 아들 아난티 암바니의 결혼식 파티 참석을 위해 인도에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인도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 참석하는 파티는 그 어떤 것보다 호화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7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결혼식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결혼식 전 3일간의 파티는 전세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호화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간 이어지는 파티 비용은 약 1억2900만달러(약 17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3일 동안의 파티에 제공되는 요리만 약 2500가지”라고 전했다. 리한나는 이 공연의 보수로 500만달러(약 66억원)를 받는다.
또한 미국의 마술사 겸 인기 유튜버 데이비드 블레인이 리한나에 이어 축하 공연을 펼치며,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의 수장인 암바니는 에너지, 섬유, 통신까지 모든 분야를 다루는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으로 자산이 112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뭄바이에 27층 높이 저택만 10억달러가 넘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뽑히기도 했다. 암바니 고향인 구자라트주에는 3000에이커(약 12.14㎢) 규모의 정원이 있는데 여기에는 10m가 넘는 나무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망고 과수원이 있다. 이 정원 안에 있는 동물 구조 및 재활 센터에는 표범, 호랑이, 사자, 코끼리 등 인도와 전 세계에서 구조된 동물 2000마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바니가 자녀의 결혼식을 위해 거금을 아끼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암바니 딸 결혼식 역시 화제를 모은바 있다. 당시 결혼식은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도 뭄바이·라자스탄 등을 오가며 진행됐으며 팝스타 비욘세가 축하공연 무대를 펼쳤다. 각국의 정·재계 거물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방문했는데,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함께 자리했다.
인도 전역에는 언론을 통해 아난트 암바니가 인도 대형 제약 회사인 ‘앙코르 헬스케어’를 운영하는 유명 기업가의 딸인 라디카 머천트(29)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