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3만8000호 [집슐랭]

둔춘주공 재건축 입주시기 조정에
전년 발표보다 물량 대폭 늘어

사진제공=서울시

올해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 8000호로 전망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등 내년으로 예상됐던 일부 아파트 단지의 입주시기가 올해로 앞당겨지면서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예측한 물량보다 1만 3000호가 더 늘어났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4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4만 8000호가 공급되며 내년 말까지 총 8만 6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포함, 부동산R114 등 관계 기관의 자료를 총괄 검토해 분석했다.


시는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둔춘주공 재건축(총 1만 2032호)의 입주 시기가 올해 11월로 당겨지는 등 일부 단지의 입주 예정 시기가 조정되면서 지난해 내놓았던 예측 물량과 다소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을 2만 5124호로 전망한 바 있다.


시는 과거 5년 평균 물량을 토대로 추정했던 ‘일반건축허가 등’의 입주물량 추정 방식도 변경했다. 이번에는 사업유형별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를 토대로 물량을 확인해 추정치를 최소화했으며 시민이 정확한 입주 예정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확인된 물량 목록도 공개한다. 올해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일반건축허가 등의 물량은 6076호로 집계됐다.


이번에는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입주패턴도 분석했다. 지난해 입주한 3개 단지 분석 결과 입주 시작일 이후 2개월 시점에서 50%정도의 실입주가 이뤄지고, 3개월 시점에서 80% 내외까지 입주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물은 입주일 이전 3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해 입주 시작일 이후 3개월까지 약 6개월 간 매물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올해 입주 단지에 적용한 결과, 올 6월 실입주가 예상되는 강동 헤리티지자이의 경우 다음달부터 전월세 시장에서 매물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입주가 예상되는 둔촌주공 재건축은 올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물이 발생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기관이 과소 산정해 내놓은 입주전망 정보가 마치 사실인 듯 공유되면서 시민과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실제 모집공고 등을 반영한 ‘아파트 입주전망’ 자료를 공개한다”며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택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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