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음바페’…미네소타 정상빈, MOM 활약

MLS 2R 콜럼버스전서 82분 맹활약
수원 시절 저돌적 드리블 돌파 재연
마이애미 메시는 2골…3연속 공격P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공격수 정상빈(오른쪽 2번째). AP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활약하는 정상빈(22·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이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정상빈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MLS 정규리그 콜럼버스와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정상빈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에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 시절 보여줬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콜럼버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미네소타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타니 올루와세이의 동점 골로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대개 이렇게 경기가 끝나면 막판 동점 골을 넣은 선수가 팬 투표로 정해지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상빈이 경기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 득표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상빈에게 평점 7.00을 줬다. 골키퍼 데인 싱클레어(7.57점), 동점 골을 넣은 올루와세이(7.19점) 다음이었다. 풋몹은 정상빈에게 7.3점을 줘 7.5점의 싱클레어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정상빈은 이번 시즌 어시스트 1개를 기록 중이다.


미네소타는 1승 1무를 기록해 서부 콘퍼런스에서 2위에 올라 있으나 아직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않은 팀들이 있기 때문에 2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이날 올랜도 시티와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이번 시즌 팀의 정규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승 1무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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