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로잡을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미국·일본의 인기 지식재산(IP) 기반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원작 팬들과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누적 조회수 35억 뷰에 달하는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마음속 세포라는 소재와 세밀한 심리 묘사로 큰 사랑을 받았고, 2021년 방영된 실사판 TV 시리즈도 인기를 얻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이와 불안이의 균열로 혼란에 빠진 유미의 행복을 되찾아 주는 세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랜 꿈이던 작가가 되기 위해 퇴사 후 공모전을 준비하기로 결정한 유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귀여운 세포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과 로커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고, 드라마에서 애니메이션 부분을 담당한 김다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림웍스의 인기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 시리즈 ‘쿵푸팬더’의 최신작 ‘쿵푸팬더4’도 다음달 10일 극장가를 찾는다.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주인공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아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트릿 출신의 쿵푸 고수 젠도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쿵푸팬더 시리즈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뒤를 잇는 궁내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잭 블랙·아콰피나·비올라 데이비스 등 스타들이 더빙에 참여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파이 패밀리’의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계 각국이 치열한 물밑 정보전을 벌이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결성된 위장 가족이 작전 수행 중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
일본에서는 4주 연속 1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개봉 59일 만에 누적 관객 444만 명을 돌파했고, 60억 엔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원작자 엔도 다츠야가 직접 참여해 기대감도 높인다. 인기 걸그룹 엔믹스가 한국판 엔딩 주제곡을 맡았다.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 세계 영화제 20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4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애니메이션 ‘로봇 드림’이 13일 개봉한다. 뉴욕 맨해튼에 혼자 사는 ‘도그’에게 어느 날 단짝 반려 로봇이 생기며 벌어지는 꿈같은 일상을 그린 영화다. 로튼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할 만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브레드이발소의 극장판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은 1일 개봉했다. 주인공 쿼카의 도전을 그린 ‘생츄어리2: 쿼카가 너무해’는 7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