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오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벨리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아홉 번째 정기음악회다. 세아운형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대중과 함께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엄선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에서는 오페라의 대가 벨리니(V. Bellini)의 ‘청교도’를 무대에 올린다. 벨리니 생애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이자 마지막 작품인 오페라 청교도는, 전막에 걸쳐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벨칸토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청교도 혁명을 역사적 배경으로, 정치적 분열과 대립이 지속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젊은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종합예술의 정수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고도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벨칸토 시대 특유의 고음을 표현해야하고 섬세한 연출을 요하기에 국내외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개성으로 정평난 표현진이 연출을 맡아 청교도의 예술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인 데이비드 이(David Yi)가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노이오페라코러스와 함께 음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 테너 손지훈이 ‘2023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 후 국내 오페라 첫 주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캐슬린 김, 베이스 박종민, 바리톤 이동환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베이스 송일도, 테너 위정민,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 등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 간 오페라와 동행해 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이번 공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위로와 공감이 절실한 시대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온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석 무료 초청 공연으로 진행되며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홈페이지의 신청서 서식을 통해 오는 6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