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오익근(사진) 대표이사의 연임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오 대표 선임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오 대표 선임안은 이달 21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1963년생인 오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후 38년째 대신파이낸셜그룹에서 근무한 재무 전문가다. 그는 대신증권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 대신증권 부사장 등의 자리를 거친 2020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2022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만약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가결되면 총 6년간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업계에선 그간 오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양홍석 부회장 등 오너가의 신뢰가 두터운 데다 대신증권이 호실적을 기록한 점도 연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68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계열사들에 중간배당을 받은 일회성 수익 4800억 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022억 원으로 2022년 889억 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대신증권이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전사적인 목표로 세운 상황인 점도 안정적 리더십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 원을 넘으면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르면 4월께 종투사 신청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