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삼성증권(016360)은 CJ(001040)에 대해 주요 지주회사 8곳 중 유일하게 기대치를 웃돈 결산 배당금을 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CJ의 보통주 1주당 결산 배당금은 3000원, 우선주 배당금은 3050원으로 컨센서스를 17% 상회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라며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기업은 CJ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당 3000원은 배당 총액 약 1000억 원을 의미하는데 이는 작년 배당 수익의 97%가량을 배당한다는 의미”라며 “CJ 배당수익의 절반 이상이 CJ올리브영으로부터 창출될 것으로 기대돼 배당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이 CJ 주가에 반영돼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그는 CJ 목표주가를 종전 12만 3000원에서 13만 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변화한 자회사 가치에 순자산가치(NAV) 반영률(NAV 1 변화에 대한 시가총액 변화율) 0.65를 적용한 결과다.
양 연구원은 “CJ는 별도 기준으로도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라며 “몇몇 지주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CJ의 주주환원 정책은 지주 업종 내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