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동서 대표이사가 성실한 납세를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법인세를 7000억 원 넘게 납부한 대한항공은 국가 재정 확충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세 7000억원탑’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모범 납세와 세정 협조에 기여한 569명에게 포상했다. 훈장은 김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와 김용관 SFC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이종성 한국개발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등 9명에게, 포장은 박명호 홍익대 부교수 겸 세수추계위원회 위원 등 12명에게 수여됐다.
모범 납세자와 세정 협조자에게 주어지는 대통령 표창은 배우 강하늘과 신혜선 등 23명이 받았다. 고액 납세의 탑 중 최우등인 ‘국세 7000억원탑’은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법인세 7000억 원 이상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국세 4000억원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DL호텔코리아는 ‘국세 2000억원탑’을 받았다. 호반건설은 ‘국세 1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무리한 과세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거나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년 3월 3일인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