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TO로 정규돈 전 카뱅 CTO 내정

커머스 CIC 본사 흡수
배재현 투자총괄은 사내이사 사임


카카오(035720)가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323410) CTO를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인하대 자동화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라이코스,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는 프론트엔드 및 모바일 개발본부장을 거쳐 CTO를, 카카오에서는 플랫폼기술총괄을 맡았다. 이후 카카오뱅크에 합류해 CTO를 역임했다. 2023년 2월 일신상의 이유로 카카오뱅크 CTO직에서 물러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기술경쟁력을 재확보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고 경험한 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시기부터 함께 했던 인사”라며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데 기여했으며 카카오뱅크로 가기 전 다음, 카카오 등에서 근무하며 누구보다 인터넷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1년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만에 11만 7234주 중 10만 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66억 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 논란을 빚었다.


카카오는 커머스 사내독립기업(CIC)를 본사 직할로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권을 주는 대신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달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스타일 기타비상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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