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驚蟄)이자 화요일인 5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밤부터 제주·전라권과 경남, 5일 새벽 그 외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 오후부터 중부 지방 전역으로 비가 확대된 뒤 5일 밤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강원산지와 동해안, 경북북동산지의 경우 비 대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5일 오후~ 6일 사이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5∼6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15㎝, 경북북동산지 1∼5㎝, 강원북부동해안 1∼3㎝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5일부터 이틀 간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강원산지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5.0m, 서해 0.5∼4.0m, 남해 1.5∼5.0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