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

외국인·기관 모두 '팔자'
코스피 상위주 대부분 내려
중국 양회 부양책 주목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나란히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에 나선 가운데 코스피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8.84포인트(0.33%) 내린 2,665.4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7포인트(0.50%) 내린 2,660.80에 출발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낙폭은 다소 줄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억원, 875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10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장을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나스닥지수는 0.41% 하락했다.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이날 개막하는 등 중국 양회가 시작돼 어떤 경기 부양책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국내 및 중국 증시 모두 중국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상당분을 기여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의 부양책이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005380)(-2.54%), LG화학(051910)(-1.62%), 기아(000270)(-1.43%), 셀트리온(068270)(-1.19%), 삼성전자(005930)(-0.93%), SK하이닉스(000660)(-0.60%), LG에너지솔루션(373220)(-0.50%)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POSCO홀딩스(005490)(1.75%), KB금융(10556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정도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2%), 운수장비(-0.96%), 전기전자(-0.82%), 보험(-0.58%), 음식료품(-0.62%) 등이 약세고 철강 및 금속(1.24%), 기계(1.00%), 증권(0.53%), 화학(0.5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79%) 하락한 866.9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포인트(0.41%) 내린 869.36로 출발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766억원, 39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1, 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3.15%), 에코프로(086520)(-2.84%)가 나란히 내리는 가운데 신성델타테크(065350)(-8.52%), 엔켐(348370)(-3.82%), 리노공업(058470)(-1.45%) 등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2.45%), 레인보우로보텍스(277810)(2.10%), 휴젤(145020)(1.23%) 등은 오름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