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사관 부지 현 청소년수련관 부지로 확정

진주성 인접…옛 시청사 부지로 역사성 커 선정

조규일 진주시장이 2월 29일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문화 유산을 직접 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는 진주역사관 건립 부지를 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자리로 확정했다.


시는 진주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부지 선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건립추진위는 진주성과 인접한 입지 조건과 관광객 접근성·옛 시청사 부지로 근·현대적 역사성과 의미가 커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주역사관은 1999년 7월 진주문화사랑모임 주도로 건립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장소와 예산 문제, 관련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지역사회 숙원사업으로 지역 역사와 정신을 담은 진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2019년 5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22년에는 조례를 제정하고 기증 홍보와 유물 구입, 특별전시 개최 등 노력을 이어갔다.


진주역사관 건립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역사관 건립이 급물살을 타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전시관 구성, 유물 공유 등을 추진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주시청소년수련관은 현 청소년수련관 인접 부지에 건립되는 청년허브하우스(2025년 말 준공 예정)와 복합문화공간(202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이전한다. 신축 시설로 청소년수련관이 이전하게 되면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인재 양성교육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역사관과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주변 지역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공간으로 완성되면 시민들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구도심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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