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 공장 조감도.
현대그룹의 물류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현대무벡스(319400)가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공장에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월 에코프로비엠과 약 200억 원 규모 통합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SK온, 포드와 합작해 캐나다 퀘백에 연산 4만 500톤 규모의 초대형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사업에는 약 1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현대무벡스는 이 공장에 자동창고시스템을 포함해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무벡스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자동 입출고 장비, 무인 이송 로봇인 AGV, 고속 수직반송기 등 첨단 장비와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들어간다. 특히 모든 방향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AGV는 양극재 공정에 20대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이차전지 스마트 물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배터리 공정에 이어 소재 분야까지 신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구미 양극재 공장,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에코프로HN 초형2캠퍼스 자동창고 사업도 수주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린 만큼 올해도 여세를 몰아 신규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