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학식을 앞두고 임직원 자녀에게 책가방을 선물하는 등 게임사들의 ‘이색 복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임직원 자녀에게 축하 선물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인기 브랜드의 책가방과 맨투맨 △휴대용 ‘카카오프렌즈’ 텀블러 △'맛있는 음식해주세요!’ 재치 있는 가족 쿠폰 △‘사장 아저씨’가 보내는 ‘멋진 어린이 상’과 축하 편지 등을 전달했다.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 자녀에게는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각각 3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산부와 임산부 배우자를 둔 임직원을 위한 ‘슈퍼맘 서포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임산부가 더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하고 지원하는 복지 제도다.
출산한 임직원에게는 기저귀 케이크, 아기 배냇저고리와 인형 세트, 미역 등으로 구성된 출산 선물 키트를 제공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워킹맘과 워킹데디 임직원은 카카오 공동체 어린이집 ‘늘예솔’, ‘아지뜰’, ‘별이든’을 이용할 수 있다. 격주로 금요일에 휴무하는 ‘놀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업무와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 제도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달 사내 어린이집인 ‘넷마블 푸르니 어린이집’ 문을 열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임직원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어린이집은 연면적 약 550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단독 건물로 조성됐다. 보육실 6개, 교사실, 식당, 휴게실, 양호실, 외부 놀이터 등 공용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푸르니 보육지원재단이 운영을 맡았다.
어린이집 건물은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됐다. 모든 층에 자연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중앙광장 및 높은 전망대를 배치해 내부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상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원아들의 안전을 고려해 외부 놀이공간을 건물 내부에 배치했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약 170여 명 정원으로, 연령별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28명의 교직원이 아이들을 돌보며 2명의 원어민 강사가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코웨이 임직원이 육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