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경.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12년 연속 ‘AA-’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6일(현지시간) “견고한 대외건전성 및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등을 반영해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피치는 한국경제 성장률에 대해 수출 회복에 힘입어 2024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수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강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따라 2025년까지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치는 2024년 재정적자폭도 2023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피치는 지속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금융안정성도 잘 관리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피치는 한국의 기준금리는 2024년 하반기부터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께 3.0%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